Dear FutureMe,
안녕, 나는 너의 과거야, 넌 곧 내 미래이기도 하지.
나는 네가 정말 궁금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그리고 또 너에게 듣고 싶은 말들과 격언들이 있기에
짧은 글이나마 써서 보낼게.
무엇부터 써야 할지 모르겠어.. 편지란걸 써본적이 거의 없어서;;
미래의 나의 성격은 어떻게 변하게 되니?
너도 알듯이 나는 지금 되게 소심한 편에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다가
남과는 다르게 하고 있는 행동을 하고있지.
이런 행동들을 보면서 날 향해 좋지않은 시선을 내보내는 사람들도
있고 이걸 장난이나마, 아니면 정말 웃기거나 해서 웃어주는 사람들도
있어. 물론 난 그게 장난인지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또 나는 요즘들어서 뭔가 긍정적으로 변해가는거 같아.
예전부터 난 소심한성격에 더불어 잘하는 것 하나 없었기에
무시를 많이 당한적이 있었는데 정말 대인관계가 좋은 거더라고.
부정적이던 내가 신기하게도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어.
아니 부정적인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게 많았던 거 같지만..
좋은 현상일까? 넌 어떻게 생각하니?
내가 이런 성격의 상태로 유지되고 있니?
'여덟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라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한국의 속담이
있는건 너도 알거야. 근데 최근에 어디선가 들은 말이긴 하지만
신빙성이 없는 것 같지만, 성격은 나이를 먹을 수록 변화한다고 해.
이건 '나이를 먹을 수록' 이 아니라 '주변환경과 자기의식이 변화할수록'
이란 건 잘 알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신빙성이 있는 것 같아 혼돈이 오는
것만 같아. 나는 개인적으로 현재 성격에서 뭔가 긍정적이고 사회생활할 때
도움이 될만한 특성의 성격을 가지고서 그 때까지 갔었으면 해.
긍정의 힘이란 위대하니깐^^
그리고 두번째로 지금의 깊이 사귄 친구들과는 아직도 깊이 연락하고 지내니?
이게 현재의 나로서는 가장 중요한 거 같아. 어렵게 깊이 사귄 친구들과는
누구도 헤어지기는 싫을테니말야. 친구가 이사를 가서 슬픔을 준 적은 없지만
누구라도 깊이 사귀던 친구가 멀리 떠난다면 괜히 심술 부릴 거 같아.
공감이 된다고 해야하나? 그건 아닌거 같지만 말이야.
나는 현재까지 죽고싶단 생각도 수차례 해봤는데 얘네들 때문이라도
못할거 같아ㅎㅎ;;
지금의 나로서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쉬는시간 짬을 내서 대화도 하고 같이
노는 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야. 물론 넌 그 때의 상황에 따라서 성격에 따라서
이 글을 사실로 기억할지는 그 가능성은 희박할 거 같아.
하지만, 난 꿈을 포기하더라도 미래에도 친구들과는 연락하고 지내고 싶어.
연륜이 들고 머리가 빛나는 때까지 간다해도, 지금 깊이사귀는 친구들과는 말이야.
너도 그 사이에 소중하고 중요한 친구를 사겼겠지만, 내가 중학교 시절에
사귄 친구들 보다는 아니겠지. 아마 아닐꺼야ㅎㅎ..
또 그 친구들이 요즘에는 뭘하고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요것도 물어볼게!
마지막 세번째로 난 그 때쯤에 무슨 직업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
넌 과연 성공했을까? 그래서 억대의 좋은 집의 몇십평 되는 마당을 더불어서
고급 외제차에 여러 지역에 땅을 사둔 그런 걸 바라지도 않고
사치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그런 경제상태라고는 생각 하기싫어ㄷ;
나는 그냥 평범히.. 아니다. 난 아직 이것때문에 머리가 아퍼
이것 때문에 우울해지기 십상이고 차라리 멸망해버려서 아무생각없이
편하게 살고 싶단 생각도 자주하지. 좋은 거라고 확신할 순 없지만
현재의 상태가 어쩔 수 없나 봐. 다들 이런 과정에선 정신적으로 많이
괴로울 거라고 믿어. 물론 이걸 뚫고 성공해있을 너는 행복해하고 있겠지.
뭔가 편안히 쓰려던 글을 열등감을 느끼면서 쓰는 기분은 뭘까;;
넌 이 과정을 지나서 알겠지만,
난 현재 생각해본 직업도 꽤 있지만 성적이라는 것에서
항상 막히고 있어. 아시아의 작은나라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사람의 지적능력이 우수해야 성공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뭐 하나 잘하는 것만 있어도 성공하는게 아니고,
제시하는 면에선 전부 상위는 해야하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머리가 지금도 아프고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워.
수학이 가장 문제지. 네가 살고있는 시대에서는 수학 말고도
다른 것들의 비중이 커질 수도 있지만 내가 살고있는 시대의 애들은
이것 때문에 다들 머리를 싸매고 뇌를 굴리고 있어.
불행해다면 불행한 거지만, 넌 이걸 어떻게 생각할지도 궁금해진다.
넌 이미 성공했을 거니깐 말이야^^ 공부를 잘해졌을까? ㅎㅎ
내 궁금증이 풀리게 질문들을 자세하게 보고 답변해줬으면 소원이 없을거야.
그리고 또 지금의 나에게 격언등도 잊지말고. 격언이 힘들다면
단순한 조언도 괜찮으니깐 대충 적지 말아줬으면 해ㅎㅎ~
내가 너와 만나는 것은 나유타의 확률이지만
몇천억만 년 후에는 시간과 공간을 뒤틀어 초월해서(?) 가능하지 않게 될까?
20대의 끝자락 29에 서게되는 2025년의 네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기를 빌며..
미래의 나에게 보냅니다
2012/04/18. 수요일(Wednesday) PM.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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